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휴게소

'미시령휴게소 - 잊혀진 미시령옛길의 문닫힌 휴게소

by 낯선.공간 2020. 2. 19.

목차

    예전에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을 때는 가까운 서해대신에 무작정 동해바다로 달려가던 때가 있었죠.

    그때는 나름 사업한답시고 잘나가던 시절이라 시속 180쯤은 떨림없이 밟을 수 있는 예븐 은색 고양이과 동물이 본네트위에 올려져 있는 그 차를 끌고 다니던 시절이었으니, 

    송파에서 속초까지 2시간남짓이면 갈 수 있던 시절이었죠.

    속초로 넘어갈 때면 꼭 미시령옛길로 가다가 미시령휴게소에 들러서 커피한잔 하면서 속초와 동해바다에 떠 있는 오징어 배들을 구경하곤 했었는데요.

    언젠가 속초로 놀러가던 중에 추억이 생각나서 일부러 미시령옛길로 들어서서 미시령 휴게소에 들러 보았지요.

    인제군에 속해 있는 미시령의 정상 표지판이 보이고 휴게소 폐쇄 입간판이 보이는군요.

    제가 미시령휴게소에 갔을 때만 하더라도  미시령휴게소는 문이 굳게 닫힌채 길가에 불법주차를 해두고 추억에 이끌려온 사람들이 삼삼오오 사진을 찍고 있었드랬는데요.

    최근의 미시령휴게소 방문담을 들어보니, 주차장과 간이화장실은 개방해두고 휴게소 건물만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그나마 다행입니다. 

    커피자판기라도 놓여 있어서 추운 계절에 속초로 무작정 달려갈 젊은 청춘들이 따뜻한 자판기 커피 한잔 마시면서 동해바다를 내려다보고 스트레스 파악 풀면서 또 하나의 미시령휴게소에대한 추억을 쌓고 올테죠.

    새로운 미시령길이 뚫리면서 미시령옛길의 이용객이 적다는 이유로 폐쇄되어 방치되었던 미시령휴게소가 주차장이라도 개방되어 여전히 사람들이 들러서 찾고 있다는게 다행스럽네요.

    일부러라도 추억을 더듬어 미시령휴게소를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으니, 잘 유지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미시령휴게소를 지나 굽이구이 속초를 향해 내려가는 미시령옛길의 모습.

    금강산을 향해가다가 설악산 자락 미시령 고갯길에서 주저앉아버린 울산바위의 모습.

    2010.09.01 11:11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