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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맛집

`정읍여행 아침식사 맛집 추천 - 갈비가든, 효자민물매운탕

by 낯선.공간 2021.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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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즐] 제 블로그 글들을 보신 분들 중에 맛집 글들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라면, 필자가 싫어라 하는 식당이 몇 가지 패턴을 갖고 있는 것을 눈치채셨을 거예요.

1. 이것저것 다 파는 식당.

2. 스테인리스 공기에 밥을 담아내어 오는 식당.

이렇게 두 가지의 식당은 일단 하찮게 여기고 바라보는 습성이 좀 있어요.

(2015-08-22)지난여름 휴가를 담양 여행을 하고 덕산 리솜 스파캐슬로 가던 도중에 아침식사를 할만한 식당을 찾다가 들렸던 식당입니다.

국도로 이동중이던 관계로, 휴게소도 없고, 아침에 문을 여는 식당을 찾기도 힘들었지요.

그러던 차에 아침식사를 한다는 간판이 보이길래 무작정 들어간 식당이었어요.

   A 효자민물매운탕 전화번호 : 063-535-1209 갈비 | 상세 전북 정읍시 부전동 983-1

민물매운탕이라고 쓰인 간판 아래에 갈비 가든이라니요! 

효자민물매운탕이 맞는 상호인 모양입니다.

메뉴판은 더 가관입니다.

민물매운탕에, 참게장정식, 갈치조림, 동태탕, 갈비탕, 청국장... 한우 생등심에 돼지갈비.....-_-;;

한술 더 떠서 해물파전에 홍어삼합까지?

도대체 이집에 주방장이 몇 명이나 있길래???

메뉴판 그 위에 자연산 빠가탕, 잡탕도 쓰여 있네요.

하지만 배가 고파서... 어쨌거나 식사를 주문합니다.

아침이라 모든 메뉴가 되지는 않고, 청국장과 김치찌개만 된다 해서 그리 시켰습니다. 

어차피 들어갈 때 저렇게 많은 메뉴를 보고서는 기대를 하지 않았거든요.

메뉴가 저렇게 다양한 집은 보통 뭐하나도 제대로 못하거나, 인스턴트를 데워 내오는 식당들이 대부분이니까요. 

게다가 위의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밥이 스테인리스 공깃밥에 담겨 나왔어요.

하지만! 쿠궁!

일단 공깃밥은, 그 아침에 첫 손님인 저희가 도착해서야 밥을 지어서 공기에 담아내어 온 밥이었어요.

그러니 맛이 없을 리가 없겠죠?

청국장! 인스턴트가 아니었어요.

직접 담그신 청국장으로 정성스레 끓여내어 온 맛이었고요.

밑반찬 하나하나가 모두 정갈하고, 전북지역의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전라남도의 손맛으로 요리된 반찬들이었네요.

흔한 콩자반의 콩마저도 맛있었습니다.

김치찌개! 쿠쿠 궁!

얼마 전에 서산에서 길 가다 들렸던 비슷한 콘셉트의 식당을 깐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요.

그런 집하 곤 정말 차원이 달랐어요.

비게가 먹음직스럽게 붙어 있는 김치찌개용 돼지고기와 콤콤한 김치찌개의 맛은 일품이었어요.

물론 간단히 먹고 지나가려던 저희의 계획은 아침부터 포식하게 만드는 그 손맛에 아침부터 과식을 할 지경이었죠.

김치찌개도 그 아침에 준비도 덜된 상태에서 지나가던 단 3명의 손님을 위해서 아침에 밥도 얹고, 찌게도 새로 한 그 정성에 맛이 없으래야 없을 황홀한 식사를 하고 나왔답니다.

비록 식당은 시골 국도변의 허름하기 짝이 없는, 식당과, 사장님의 집이 한 공간인 그런 식당이지만요.

이른 아침 정읍 여행을 온 손님에게 갓 지은 따스한 밥과 손맛이 일품인 각종 반찬으로 대접해주는 정이 느껴졌던 식당이네요.

이젠 아시죠?

제가 명함을 찍어두는 식당은 제가 정말 감동받은 맛집이란 것을요~

정읍의 가로등은 이렇게 한복 입은 인형이 단풍 나뭇잎으로 장식된 초롱등을 들고 있는 모양이더군요.

굉장히 특이해서 흔한 가로등이지만 찍어와 봤어요.

올 가을 정읍의 내장산에 단풍여행을 다녀올 계획이 있으시다면, 식사는 갈비 가든을 한 번 들려 보심도 괜찮을 듯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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